박광주 영업부장, 연봉 10억7천만원, 박한우 사장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에서 '판매왕'을 차지한 박광주 영업부장이 1일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으로 보수를 공개해 화제다.
기아차가 이날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광주 영업부장은 지난해 보수가 10억7천600만원으로 박한우 사장(10억2천700만원)보다 약 5천만원 많았다.
이로써 박광주 부장이 기아차의 퇴직자인 이형근 전 부회장, 한천수 전 부사장을 제외한 현직 임직원 가운데 기아차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광주 부장의 급여 10억4천만원은 기본급 외에 개인별 판매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변동급인 판매 수당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상여로는 설과 추석, 여름휴가 상여 외에 성과급을 더해 3천600만원을 받았다.
공시 규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상장사의 연간 보수 공개는 등기 임원과 5억원 이상 중 개인별 상위 5명을 병행해 공시한다.
기아차에서는 이형근 전 대표이사가 퇴직금으로 44억원을 받아 44억2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천수 전 부사장도 퇴직금 5억7천800만원을 더해 보수가 11억9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퇴직금을 제외한 급여와 상여를 기준으로 보면 박광주 부장은 지난해 기아차에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기아차 테헤란로지점에 근무하는 박 부장은 1994년 입사해 매년 평균 330여대의 신차를 팔았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누적 판매 8만대를 달성해 '그레이트 마스터'로 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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