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통신사 CEO 연봉 1위 등극…작년 35억원

입력 2019-04-01 18:36  

박정호 SKT 사장, 통신사 CEO 연봉 1위 등극…작년 35억원
전년대비 10억원 증가…황창규 KT 회장, 9억원 줄어든 14.5억원
SKT 직원 평균 연봉 1억1천600만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작년 국내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신3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작년 한 해 급여 11억5천만원과 상여금 23억5천만원 등 총 35억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17년 실제 연봉 24억9천900만원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2017년 14억9천만원이던 상여금이 9억원 가까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의 상여금이 증가한 데 대해 2017년 매출이 3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다 가입자 3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동통신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 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역량 등 뉴(New) ICT 영역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미디어·IoT·커머스 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도 고려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상여금 8억6천800만원을 포함해 총 14억4천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2017년 23억5천800만원이나 2016년 24억3천600만원보다 9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상여금이 2017년 17억7천600만원에서 작년 8억6천800만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급여는 전년과 같은 5억7천300만원이었다.


작년 7월 취임한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작년 말까지 6억2천800만원을 받았다. 근무 기간이 짧아 상여금은 받지 못했다
전임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은 상여금 9억6천만원을 포함해 총 18억2천300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SK텔레콤 직원 평균 연봉은 작년말 기준 1억1천600만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지침 변경에 따라 미등기임원 86명의 보수가 포함되면서 전년보다 1천만원 증가했다.
KT는 평균 8천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 늘었다.
LG유플러스도 7천600만원으로 100만원 증가했다.
직원 수는 KT가 2만3천835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1만628명이었으며, SK텔레콤은 4천945명으로 집계됐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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