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지표 호전…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입력 2019-04-02 09:18  

미중 경제지표 호전…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중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줄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3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0.6원 내린 수준이다.
환율은 0.4원 하락한 1,133.3원에 거래를 시작해 1,132.4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미중 제조업 지표 호조 덕분에 시장이 안도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1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지난달 제조업 PMI는 50을 넘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54.4)을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3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PMI도 50.8로 4개월 만에 기준치인 50을 넘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2% 감소하며 부진했으나 1월 소매판매가 0.2% 증가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되며 우려가 확산하진 않았다.
다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성, 배당 시즌을 맞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경계 때문에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원은 1일에도 유럽연합(EU) 관세동맹 잔류, 노르웨이 모델 등 향후 브렉시트 계획과 관련한 4개 대안을 놓고 '의향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17.1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0.48원)보다 3.38원 올랐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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