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와 떨어진 곳에서 발생…인명피해·주민대피 없어 '다행'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천정인 기자 = 전남 순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에 잡혔다.
순천시와 소방당국은 2일 오전 6시부터 산림청 등 헬기 10대와 진화차 8대, 소방차 10대, 공무원·소방대·군인 등 600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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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불었던 전날 밤과 달리 오전 2시부터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정상까지 번진 산불은 확산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헬기 등을 동원한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불길은 이날 오전 8시께 대부분 잡혔다.
공무원과 소방대 등 진화 인력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 독자 제공]
현재까지 임야 5ha를 태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잔불 정리가 완료되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불이 난 지점은 민가와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나 주민대피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전날 오후 4시 9분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은 도로 부근에서 시작해 바람을 타고 정상 부근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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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헬기 5대와 임차 헬기 2대, 산불진화차 및 소방차 15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4.6m의 강한 바람에 불씨가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가 철수하자 진화 요원들은 산 아래쪽에 방화선을 치고 불이 확산할 것에 대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 속도도 느려져 불길이 대부분 잡혔다"며 "잔불 구역도 넓지는 않지만, 오전까지 전 구간을 돌며 남아 있는 불씨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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