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해 7월 참의원(상원) 의원 절반을 바꾸는 선거를 앞둔 일본 집권 자민당이 넉넉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일 일본 총무성이 각 정당에 배분키로 한 2019년도 교부금 현황에 따르면 자민당이 받을 돈이 178억9천491만엔(약 1천800억원)으로 7년째 가장 많다.
자민당이 올해 받는 정당교부금은 작년 대비 4억501만엔 늘어난 것으로, 1995년 정당교부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액이다.
자민당은 2012년 12월 총선에서 2011년 3월의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힘을 잃은 민주당 정권을 꺾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후 당 총재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중심으로 장기집권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민당 다음으로 올해 보조금이 많이 가는 곳은 국민민주당 54억621만엔, 입헌민주당 32억3천11만엔,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 30억548만엔이다.
그 밖의 군소정당으로는 일본유신회 13억5천762만엔, 사민당 3억8천417만엔, 자유당 2억7천522만엔, 희망의당 2억1천963만엔으로 집계됐다.
정당보조금 제도에 반대하는 공산당은 교부금을 신청하지 않았다.
올해 일본 정당교부금 총액은 317억7천368만엔으로 4차례 나누어 준다.
일본은 매년 1월 1일 기준 소속 의원 수와 최근의 중의원 선거, 과거 2차례 참의원 선거의 득표수에 따라 정당교부금을 산정해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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