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취약지역 개조 프로젝트에 선정…마을미술프로젝트는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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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한때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이었던 대전역 뒷골목이 점차 밝아진다.
대전시는 동구 정동마을의 '정(情)이 넘치고 활기차고(動) 아름다운(美) 마을 만들기-정동미 프로젝트'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전역 인근 정동마을은 과거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밀집 지역으로, 청소년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일반인이 드나들기를 꺼리던 곳이었다.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열악한 생활환경에 주민 삶의 질이 매우 낮은 곳으로 인식됐다.
시와 동구는 정동미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50억원을 투입, 오래된 주택과 담을 개량하고 소방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주민 공유공간과 공공 화장실을 지을 계획이다.
주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협의체와 커뮤니티 공간도 구성된다.
앞서 2년 전부터는 정동마을을 공공미술이 접목된 생활문화마을로 꾸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작가들이 빈 점포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시작하자 슬럼화했던 골목에 사람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들 작가와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든 작품과 생활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렸다.
김추자 자치분권국장은 "이들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정동마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전의 대표 관문인 대전역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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