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하루 10분 정도의 활보(brisk walking) 운동으로 관절염에 의한 신체기능 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도로시 던로프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은 무릎, 고관절, 발목 또는 발 등 하체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매주 1시간(하루 10분) 정도의 활기찬 걷기 운동만으로 나중 관절염으로 일상생활 영위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하체에 관절염이 있지만 초당 1m의 속도로 걸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1천500여명(49~83세)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진행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착용하게 하고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면서 관절염에 의한 신체기능 장애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봤다.
그 결과 매주 1시간 정도의 보통 내지는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을 하는 그룹이 신체 활동이 적은 그룹에 비해 일생생활 영위 능력(집 안에서 걸어 다니기, 목욕하기, 옷 입기 등) 저하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소한 매주 150분씩 보통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권장 운동량은 하체 관절염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평소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는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어려운 주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학회(American College of Preventive Medicine) 학술지 '예방의학 저널'(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4월 1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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