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취임식…"대교협 기관평가인증에 교육부 평가항목 대부분 포함"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김헌영 신임 회장(강원대 총장)이 대학평가를 대교협이 자율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2일 대교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3일 취임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오늘의 대학가는 각종 재정지원 사업 제안서나 보고서 작성, 평가 수행 등에 매우 큰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회장은 "(대교협이 하고 있는) 기관평가인증제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항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고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행되는 만큼 법정 평가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학평가제도를 일원화해 대학 스스로 자율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정부도 고등교육 재정확보와 지원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확충 방안 마련 ▲ 교육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개혁 ▲ 교육부와 공동으로 '고등교육 혁신방안 태스크 포스'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3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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