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기물 국채 비중 확대…9월 50년물 추가발행 검토"

입력 2019-04-02 12:00  

정부 "장기물 국채 비중 확대…9월 50년물 추가발행 검토"
기재부,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국채시장 발전포럼 개최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부가 장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9월 50년 만기 국고채 추가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 시상식 및 국채시장 발전포럼' 격려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재정관리관은 "2019년은 혁신적 포용국가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국채시장 안정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최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까지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국채시장이 성장해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장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년 만기 국고채는 올해부터 격월로 발행을 정례화했다. 시장 수요를 살펴 9월에 추가발행 여부를 검토한다.
국고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PD 평가 배점 항목 가운데 인수 배점을 확대하고 물가채 인수기한을 하루 연장한다.
PD사 평가 기준을 통일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안정성을 위해 기일물 RP 거래 평가 가중치를 3배로 확대한다.
국채시장은 1999년 PD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빠르게 성장했다.
1998년 말 19조원 수준이던 국채 발행 규모는 올해 665조원으로 늘었다.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38%로 덩치가 커졌다.
현재 국내 PD로는 증권사 10개, 은행 7개 등 총 17개사가 있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005940] 등 5개사가 지난해 하반기 우수 PD로 선정됐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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