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재개 '언제쯤'

입력 2019-04-02 11:44  

광주·전남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재개 '언제쯤'
도시 학교 이르면 5월부터, 전남 농산어촌 학교 추경 확보 후 7월부터
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변경으로 일부 현장 혼란도 우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다시 허용됐지만, 광주·전남 초등학생들은 이르면 5월에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요를 토대로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는 추가 예산 확보, 기존 계약 변경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일부 현장의 혼란도 우려된다.
2일 광주와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각 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들에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내 방과 후 영어 수업 시행 방안을 준비하도록 했다.
초등 1·2학년 영어 수업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금지됐지만 지난달 26일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부활했다.
개정안은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정상화법에서 초등 1·2학년의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예외로 했다.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은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놀이·활동, 음성언어 중심으로 주당 최대 200분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시수로 운영할 수 있다.
실제 수업이 이뤄지려면 학생 수요 조사,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 강사 선정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준비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교육청은 예상했다.
학생 측이 교육비를 지급하는 '수익자 부담'이 아닌 교육청 지원으로 방과 후 수업을 듣는 전남 농·산·어촌 학교 학생들은 기다림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1년 단위로 방과 후 교육 예산을 수립했지만, 영어 수업에 추가로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5월 중 도의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후 수요 조사 등 도시 학교와 똑같은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해 수업 개시는 7월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
전남 읍·면 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319개로 일부 원어민 강사가 배치된 학교를 빼고는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학교마다 기존에 수립한 방과 후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는 일부 혼란도 예상된다.
학기나 연 단위로 계획을 수립한 학교에서는 기존 강사나 업체와의 계약 변경이 검토되거나 학생들의 선택 과정 변경에 따른 학부모의 비용 처리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광주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영어 방과 후 수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준비를 서두르되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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