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김서영 기자 = 미국 북부 노스다코타주(州) 소도시 맨던의 한 주택관리업체 사무실에서 1일(현지시간) 시신 4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RJR 메인터넌스 앤드 매니지먼트' 사무실 내부에서 3명의 남성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외부인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과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사무실과 뒤쪽 창고를 수색하고, 건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와 인근 상가의 CCTV를 통해 사무실에 출입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희생된 이들과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주민 주디 프라우스(70)는 "사건을 접하고 너무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었다"면서 며칠 전에도 식당에서 피해자들과 마주쳤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다닌 한 직원의 부모는 "아들에게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서도 아들이 어떤 일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가족이 20년 넘게 운영해온 'RJR 메인터넌스 앤드 매니지먼트'는 주택·상가 임대, 시설 유지·보수 등을 주 업무로 하며, 20여 명의 직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1일 하루 폐점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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