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사업 기본계획 확정…올해 말 착공

입력 2019-04-02 14:58  

무등산 원효사 지구 이전사업 기본계획 확정…올해 말 착공
무등산·가사문화권·호수생태원과 조화 이룬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개발이냐 경관 보존이냐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 표류한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사 지구 이전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원효사 지구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를 16일 오후 2시 광주농협 충효동지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이전 대상 상인과 주민에게 사업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시는 이전 대상지인 충효동 일원의 가사문화권, 무등산, 호수생태원 등 문화·생태자원과 연계한 친환경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원효사 시설과 상가(53개)를 광주 북구 충효동 757번지 일대 14만2천470㎡(개발제한구역 11만3천833㎡) 부지에 집단 이전한다.
이곳에 사업비 398억원을 들여 음식 촌(상가단지), 세계지질공원 플랫폼 센터, 숙박시설, 생태·체험단지,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주변 가사문화권과는 정서가 맞지 않고 경관 훼손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당초 계획한 주거복합단지, 전시·홍보시설, 청소년수련시설은 사업 계획에서 뺐다.
또 700면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던 주차장을 483면으로 줄이고 대신 녹지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대상지의 79.9%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올해 상반기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8월 토지보상,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인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야생 동식물의 서식환경 변화, 토사 유출, 먼지·소음 등 사업 시행 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환경상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17년 6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추진했으나, 난개발과 경관 훼손 우려, 상가 수익을 위한 상업시설 확보 등 논란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개보수를 하지 못하고 손님이 떨어지면서 원효사 상가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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