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1번 국도변 녹지에 국기게양대에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하지만 이 태극기를 자세히 보면 4괘 중 '감'과 '리' 부분이 거의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국기게양대 준공 표지석에는 발주처가 '수원시(수원문화재단)'로 표기돼 있고, 노인복지협의회, 주민단체, 인근 기업체들이 후원한 것으로 적혀 있다.
녹지 공간은 권선구청이 관리하고, 이 국기게양대는 곡선동 주민센터가 관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낡은 태극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한 주민은 "일반 기업체나 개인이 관리하는 태극기도 저 정도 낡았으면 교체해야 하는데, 지자체가 관리하고 수많은 차량이 옆을 지나다니며 보는 대형 게양대의 태극기가 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선구청 관계자는 "태극기가 매우 낡은 것을 확인했다"며 "곡선동 주민센터가 오늘 중 이 태극기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 = 김광호 기자, 사진 =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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