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노선 관련 5개 시·군 의견 청취 후 정부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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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 의견을 관계부처에 전달한다.
3∼4일 춘천, 화천, 양구, 인제, 속초 등 5개 시·군민 의견수렴을 위해 '마음을 듣다, 마음을 잇다'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늦어져 지지부진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의 30년 숙원사업이던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2016년 7월 국가재정사업으로 선정됐음에도 이후 3년 가까이 노선을 확정 짓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노선이 통과하거나 인접한 7개 시·군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조기착공 등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 지난 3월 27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강원도에만 휘두르는 이중잣대'라며 환경부를 비난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
도는 지역민의 이 같은 소외론과 불만 여론이 확산함에 따라 직접 도민 의견을 들어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일 "도민의 의견을 모아 이달 중 환경부와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최근 환경부가 공주시의 공주보 처리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해 해당 지역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인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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