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현대자동차 아트랩, 올해 계획 공개…"서양 첫 한국서예전"
1월 출범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미술계서 호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국 서부 최대 규모 미술관인 LA카운티뮤지엄(LACMA)이 오는 6월 대규모 한국 서예전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 아트랩은 2일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ACMA 서예전을 비롯한 올해 계획을 공개했다. 2017년 출범한 아트랩은 현대차의 국내외 미술 협업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팀이다.
현대차와 LACMA가 준비 중인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예술'은 전서부터 현대 글씨까지 망라한다. 동아시아 미술에 밝은 스티븐 리틀 LACMA 큐레이터가 서예 전시를 제안, 4년간 조사·연구 끝에 마련됐다.
장정인 아트랩 과장은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한국 서예전"이라면서 "한국 서예 총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아트랩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국내 국립현대미술관, 블룸버그 등과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4년 출범한 테이트모던 파트너십은 매년 작가 1명이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에서 신작을 전시하도록 돕는다. 한해 앞서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도 국내 중진 작가 1명의 대규모 기획전 개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상현실, 인공지능, 태양에너지 등 과학기술을 접목해 작업하는 작가들을 4분 안팎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 블룸버그 파트너십 '아트+테크놀로지'는 노출효과가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올 1월 문을 연 연구 파트너십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또한 미술계 호평을 받았다고 이대형 아트랩 팀장은 전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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