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아내 운영 보험대리점 압수수색

입력 2019-04-02 17:08  

검찰,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아내 운영 보험대리점 압수수색
취업·승진 대가로 보험가입 유도 가능성 주목, 수사 확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항만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아내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보험대리점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일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 A 보험 대리점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 보험대리점 소유주는 현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의 처남이지만 실제 운영자는 김 위원장 아내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보험대리점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보험 가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차명으로 보험대리점을 운영한 김 위원장 아내가 항운노조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퇴직금 예치나 연금·자동차 등 각종 보험에 가입하게 하고 거액의 수당을 챙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 위원장이 조합원 등으로부터 취업·승진 청탁 등의 대가로 아내가 운영하는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 가입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가입 등에 대한 대가성 연결고리가 드러날 경우 김 위원장의 검찰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혐의가 구체화하면 김 위원장 아내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험대리점을 압수수색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항운노조 개별 취업비리와 함께 노조 간부 친인척 등 외부인의 불법 신항 전환배치, 인력공급업체·부산항운노조·터미널운영사의 검은 유착 등을 수사하고 있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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