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채새롬 기자 = 오는 5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진 5G 서비스 상용화로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가상·증강현실(VR·AR)로 스포츠 중계와 게임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5G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프라인 만큼,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의 신산업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초 5G 서비스 개시"…전국 이용은 아직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런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기념하는 민관 합동 행사 '코리아5G데이'가 오는 8일 열린다.
3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5G 시대 개막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세계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유영민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조동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며 이번 민관 5G 행사가 신임 장관의 첫 행보가 될 거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4일만인 31일 후보자 지명이 철회됐다.
이에 취임 뒤 줄곧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외쳤던 유 장관이 기념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유 장관이 공언했던 '3월 상용화'는 아니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 3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 황창규 KT[030200]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5일 삼성전자[005930]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출시로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가 가능해졌다. 단말기 출시일에 맞춰 이동통신 3사는 5G 요금제를 내놓는다. 3사의 5G 요금제는 기본 5만5천원부터다. 19일에는 LG V50 씽큐가 출시돼 5G 단말기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통신 3사의 5G 기지국은 우선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중심으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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