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장관 퇴임…"안전 무너지면 국민 신뢰 잃는다"

입력 2019-04-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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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장관 퇴임…"안전 무너지면 국민 신뢰 잃는다"
1년 9개월간 역대 최장수 해수장관으로 활동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이임식을 갖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해수부 장관을 맡아 약 1년 9개월간 역대 최장수 해수부 장관으로 재임했던 그는 신임 문성혁 장관이 이날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해수부를 떠났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즉시 대응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해수부의 가장 기본 임무 중 하나는 안전 확보다. 아무리 다른 정책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더라도 근간인 안전이 무너지면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해양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큼 기존 대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고예방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수산혁신 2030 계획'에 제시된 개혁 과제들이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어업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제 출범한 해양모태펀드도 꾸준히 확대해 해양 수산의 신산업에 도전하는 젊은 기업과 청년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해수부 발전 과제로서 "해수부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관계 부처와 국회를 설득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재임 기간 정례화한 현안 토론회를 언급하면서 "토론 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조직의 든든한 자산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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