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는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회계·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 실사를 시작한다. 실사와 협상을 거쳐 가격과 세부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 회사로,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천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0%)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6.5% 갖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데다 그룹 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자산신탁 인수 시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계열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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