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봄 색깔은…진분홍·초록·노랑 '3色 물결'

입력 2019-04-03 15:27  

해남 봄 색깔은…진분홍·초록·노랑 '3色 물결'
계곡. 황산 등지서 봄 축제…체험 거리 '풍성'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의 봄이 화사한 봄 빛깔로 물들고 있다.
황토흙맏 고개를 내민 초록빛 작물들은 푸릇푸릇 생명력이 가득하고, 오색 꽃망울 터트려 저마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만의 소확행(小確幸)이 필요한 때, 봄나들이 가기 좋은 해남의 명소를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자.


◇ 진분홍 철쭉군락, 암릉 산행이 즐거워…흑석산 철쭉제
해남 관문인 계곡면 흑석산은 해발 650m다.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않은 힘차게 솟은 암봉과 낮은 관목이 조화를 이룬다.
월출산과 도암만을 조망하는 빼어난 경관으로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남도의 숨은 진주로 입소문 난 곳이다.
특히 가학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삼림욕과 함께 숲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어 대표적인 힐링 숲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부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봄철이면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철쭉 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19∼20일 열린다. '흑석산 힐링 메아리'를 주제로 산신제와 힐링 메아리길 걷기, 동아리 공연 등 축하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철쭉 바람개비 만들기, 철쭉 토피어리 등 체험행사, 숲속의 라디오 스타, 샌드 애니메이션, 3행시 짓기 등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 초록빛 청보리밭에는 봄 생명력 가득…연호 보리축제
27∼28일에는 황산면 연호마을에서 보리축제가 열린다.
연호리 냔냔이 농원 등에서 재배하는 20만평 드넓은 청보리밭은 요즘 해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들이 코스이다.
낮은 구릉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청보리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천천히 청보리밭 사이를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 되는 곳이다.
연호마을에서는 보리가 패기 시작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마을에서 놀자! 보리에 반하다!'가 주제다. 풍년농사기원제를 시작으로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공연, 마을길 걷기 등 행사가 열린다.
수제맥주와 마을 국밥, 남도 주막 등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밀떡구이, 보리육묘 만들기, 우리보리 나눠주기 행사 등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지역농민장터, 지역특산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 고천암 물길따라 노란 유채꽃 가득…토종작물체험장도
봄바람 따라 물길이 풀리고, 고천암 일대가 노란 유채꽃의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삼산천을 따라 3km 구간 토종작물체험장에 유채를 심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유채꽃 단지는 4월 중순이면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봄의 생기를 가득 품은 고천암호, 넓은 간척지와 어우러진 유채꽃의 물결이 해남을 찾은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봄의 기운을 전해주고 있다.
유채꽃 단지는 삼산 어성교에서 옹암마을 입구를 거쳐 화산면 금풍교 간 둔치 5ha에 조성돼 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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