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인 줌월트급 1호함이 하와이의 진주만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출항한 줌월트함(DDG-1000)이 장거리 항해를 마치고 이날 오전 진주만에 들어왔다.
미 해군 당국자들은 줌월트함이 중도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에스키말트와 알래스카주의 케치칸을 각각 경유했다고 소개하면서 지난 2013년 진수한 이후 최장거리 운항을 완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줌월트함은 스텔스(레이더 회피 능력) 기능과 강력한 무장 체계를 갖춘 첨단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지상군 화력 지원을 주임무로 삼고 있다.
전장이 기존 구축함 가운데 최장인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30m가 더 길고 폭도 4m가 더 넓다. 첨단 운영 시스템 덕분에 줌월트함의 승조원은 175명에 불과하다.
함명은 미 해군 사상 최연소(49세) 참모총장을 역임한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딴 것이다. 미해군은 줌월트급 2호함인 마이클 몬수르함이 취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3호함인 린든 B. 존슨함의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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