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 2위의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의 주가가 상장 후 이틀 연속으로 하락한 가운데 리프트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서 리프트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1% 빠진 68.67달러에 장을 마쳤다.
리프트 주식의 공모가는 72달러였고, 상장 첫날엔 이보다 8.7% 오른 78.29달러로 마감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시장에선 리프트의 주가가 거품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마이클 워드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12개월 목표가를 42달러로 책정했다.
워드는 밀레니얼이나 그보다 어린 세대들이 자동차 소유를 포기하고 대신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맹신하지 않는 한 현재 리프트의 시장 가치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워드는 앞으로도 사람들은 계속 차를 소유하되 편리한 보충수단으로 차량공유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차량공유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리프트가 이 시장의 주요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현재의 기업 가치는 미국 소비자의 행동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구겐하임도 '중립'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 주식 가치가 적절하다고 주장하려면 너무나 많은 커다란 가정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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