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를 계획대로 이행할 경우 MG손보는 경영난을 타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이날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조건부 승인됐다.
다음달까지 2천4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게 골자다.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 900억원의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재융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G손보는 실적악화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하자 2018년 5월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 그해 10월에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그사이 증자에 실패하고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 받는 등 경영난 타개에 어려움을 겪다가 마침내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이다.
MG손보는 지난해 12월 104%인 RBC비율이 이번 경영개선계획 이행으로 18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RBC비율은 1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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