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마라" 염경엽 감독, 타선 부진에 선수단 소집

입력 2019-04-03 18:05  

"망설이지 마라" 염경엽 감독, 타선 부진에 선수단 소집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팀 타선의 부진을 보다 못한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염 감독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소집해 더그아웃 앞 그라운드에서 약 25분간 미팅을 진행했다.
팀 타선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SK는 개막 후 9경기에서 팀 타율 0.216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전날 롯데전에서는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5로 완패했다.
염 감독이 팀 타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강조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었다.
그는 "최대 적은 기술적, 체력적인 부분이 아니라 망설임과 두려움"이라며 "타석에서 결정한 뒤 확신을 갖고 쳐야 하는데, 우리 타자들은 지금 너무 망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포볼을 기다리는 팀이 아니다. 그런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고, 2구는 파울을 치고 있다"며 "망설임이나 두려움이 정신을 지배한다. 그러면 가진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안 되니 생각이 많아지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 말했다"고 소개했다.
염 감독은 "자칫 부담을 줄까 봐 며칠 전부터 망설이다가 지금이라도 방법을 알려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간단하게 5분만 하려다가 길어졌다"고 했다.
앞으로는 좋아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염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더 떨어질 곳도 없다. 이제는 올라올 것"이라며 "선수들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SK다운 야구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SK의 거포 한동민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동민은 전날 훈련 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고관절 와순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한동민은 5일만 기다리면 경기에 투입할 수 있지만, 지명타자로 쓰느니 100% 몸 상태로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동민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배영섭이 이날 1번 타자로 나선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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