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추후 소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총 9명이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지금까지 검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의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당시 KT 회장으로 재직했다.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은 부정채용 9건 가운데 6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또 인사담당 전무였던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은 서 전 사장에게서 지시받은 2건을 포함해 5건을 주도한 혐의가 적용돼 이달 초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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