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자담배 흡연과 젊은 흡연자들에게서 나타난 발작 증상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최근 자발적 조사에서 담배류 제품 부작용에 대한 일련의 보고가 있었는데, 특히 베이핑으로 불리는 전자담배(e-cigarette) 흡연이 급작스런 발작 등 응급상황으로 이어진 사례가 여러 건 나왔다"라고 말했다.
FDA는 독성통제센터 조사를 통해 전자담배 흡연 도중 발작을 일으킨 35건의 사례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FDA는 "수집된 사례는 자발적 보고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발작 증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된 사례 중에는 특히 젊은 층에서 전자담배 흡연 도중 발작을 경험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고틀립 FDA 국장은 "전자담배와 발작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발작 증상의 원인이 전자담배 흡연 때문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공중보건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초기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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