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재개 염두에 둔 北비핵화 사찰·검증도 논의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핵 비확산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워싱턴에서 아마노 사무총장을 만나 IAEA의 중요한 대이란 검증 역할을 포함해 핵 비확산 강화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IAEA의 활동에 대해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아마노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에 대해 보고한 뒤 워싱턴을 방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도자료에는 대북 관련 내용이 들어있지 않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에 북미가 합의하면 몇 주 안에 사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미 간 협상 타결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시작되면 IAEA가 사찰 및 검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은 1990년대 초 1차 북핵 위기 당시 특별사찰 문제로 마찰을 빚은 적이 있어 IAEA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