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부진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올렸다.
고정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LCD패널 출하량 감소와 초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5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83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 심화로 LCD 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는 이미 예상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LCD가 아닌 OLED 위주로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패널 업체들 가운데 장기 성장에 가장 적합한 OLED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6세대와 8세대 생산시설은 물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채널을 보유해 향후 영업 레버리지 확대 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OLED 부문의 매출 기여도도 올해 22%에서 내년 36%로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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