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변길 걷기 전에 도시락 주문하세요"

"태안 해변길 걷기 전에 도시락 주문하세요"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도시락 배달' 서비스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해변길 걷고 나서 지역주민이 정성껏 만든 맛있는 도시락 드세요."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는 나들이철을 맞아 이달부터 태안 해변길을 걷는 탐방객에게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이 해변길을 걷기 하루 전 미리 주문하면 현장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
탐방로가 있는 모래로 식사하는 데 불편을 덜려고 돗자리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도시락 용기와 수저 등은 쓰레기 발생을 줄이려고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도시락 주문은 카카오톡에서 '태안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한 뒤 친구를 맺어 채팅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시락 인수와 반납 지점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가 지정한 곳에서 해야 한다.
요금은 도시락 개당 7천∼8천원이며, 탐방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당일 주문은 받지 않는다.
박승기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장은 "지역주민이 만든 도시락은 청정 국립공원 유지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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