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 비전 선포…기술사업화 등 5개 분야 혁신 도모 인정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2019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에서 산업·혁신 및 인프라 부문 4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유엔(UN)의 17개 지속 성장 가능 목표를 지표로 새로 매긴 이 순위는 KAIST에서 진행 중인 국제 학술회의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에서 처음 공개됐다.
KAIST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란 비전 2031을 선포하고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개 분야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산업계 논문 인용 영향력이나 특허 성공률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는 로이터 선정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3년 연속 1위(2016∼2018년)를 차지할 정도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재형 KAIST 국제협력처장은 "다변화하는 국제적 추세에 따라 대학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대학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잣대도 함께 바뀔 필요가 있는 만큼 THE가 올해 처음 시도한 평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THE의 이번 평가에는 75개국에서 551개 기관이 참여했다.
세계대학 영향력 종합순위 1위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대학 중에 우리나라 학교는 없다. 아시아에선 홍콩대(10위)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필 베티 THE 편집장은 "인류 보편적 문제·지구 환경문제·경제·사회 문제 등 해결을 위한 연구, 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를 위한 기관 운영과 관리, 국가 및 지역에 기여하는 대학 사회공헌활동 등을 큰 틀로 정해서 매년 순위평가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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