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올레는 송악산 일대에 추진되는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펼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등 올레길 곳곳에서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도 서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10코스 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이 일대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매우 큰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만명이 걷는 코스로, 해안 절경은 물론 일제강점기와 4·3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며 뉴오션타운이 생기면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이상 이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등으로 인해 대정읍 하수 용량이 포화상태인데 여기서 이 일대에 추가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하수처리에도 문제가 생겨 해양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지난 12년간 올레길을 내고 관리하면서 제주는 원형 그대로의 자연과 문화자원만 잘 활용하고 보존해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주민, 환경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와 함께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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