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타트업 네이션'·'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는 점점 줄고 취업 문도 좁아진다. 막상 취직해도 양질의 일자리는 적고 회사 생활 역시 만만치 않다. 임금은 많지 않고 비전도 없는 데다 100세 시대에 60세가 되자마자 회사를 나오면 살 길이 또 막막해지니 말이다.
그래서 정보기술(IT)처럼 미래 유망한 분야에 창업하는 '스타트업'을 하고 싶긴 한데, 정보도 별로 없고 잘할 수 있을까 겁도 난다.
신간 '스타트업 네이션'(한국경제신문)과 '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북클라우드)는 이런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의 발전 전망과 성공 방식 등을 제시하는 책이다.
변호사 출신 손영택 공간정보산업협회 공간정보기술연구원장이 지은 '스타트업 네이션'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문제점과 해법을 담았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으로 잘 알려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동남아보다 못하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고민 끝에 저자는 청년 스타트업 CEO들을 찾아가 해답을 구한다.
성공 가도에 들어선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혁신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존 시장을 뒤흔들거나 새로운 기술로 지금까지 없던 시장을 창출한다.
혁신의 방향과 방법은 다르더라도 이들 CEO에게는 공통분모가 있다. 망설이지 않는 강력한 추진력과 소규모 조직의 장점인 유연성과 속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경영자에게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 회복 탄력성도 중요하다.
다만 정부의 역할이 빠지면 안 된다. 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스타트업이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안전망을 조성해야 한다. 292쪽. 1만6천원.
종합편성채널 채널 A 기자인 김유림·박준회 씨가 공저한 '1등 브랜드는 이렇게 만드는 겁니다'도 수많은 스타트업 대표를 취재한 결과물을 담아낸 책이다.
야놀자, 마켓컬리, 마이리얼트립, 오늘의집, 오픈갤러리, 열린옷장, 더부스 브루잉 등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시장을 장악하고 트렌드를 창조한 10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책에 따르면 현재 3만7천여 곳에 달하는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5년 이상 운영한 곳은 14%에 불과하다.
이런 정글 속에서 생존을 넘어 1등 브랜드로 자리 잡은 기업들은 어떤 전략과 태도로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를 사로잡았는지 알아본다. 316쪽. 1만6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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