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서 여성 상대로 도박전문가·회계사 행세 700만원 챙겨

입력 2019-04-04 15:34  

채팅앱서 여성 상대로 도박전문가·회계사 행세 700만원 챙겨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중부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앱에서 만난 여성들을 속여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무직인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2월까지 채팅앱에서 만난 B(22)씨 등 여성 2명에게 각각 자신을 도박전문가와 회계사무소 대표라고 속여 716만원을 받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과거 불법 도박으로 1천만원 딴 기념으로 캡처했던 도박 사이트 화면을 전송하며 그 비결을 아는 본인에게 투자하면 10배 돈을 벌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15차례에 걸쳐 416만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도 만남을 이어갔으나 결국 사기였다.
A씨는 다른 여성에게 회계사무소 대표 행세를 하며 '직원을 고용하면 국가 지원금이 나온다. 이름만 빌려주면 지원금 80%를 주겠다'며 환심을 샀다.
이어 은행거래가 잘 되는지 알아야 한다며 300만원을 보내면 곧바로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송금이 이뤄진 뒤에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피해 여성들은 뒤늦게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뒤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잠적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최근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가 비슷한 여성들에게 접근해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