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혁신기업 수 대덕특구 중심 718개사…전국의 2.9%

입력 2019-04-04 16:17  

대전 혁신기업 수 대덕특구 중심 718개사…전국의 2.9%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미애 부연구위원 지역 경제포럼서 발표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지난해 기준 대전의 혁신기업 수는 718개사로 전국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미애 부연구위원은 4일 오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남 지역 경제포럼' 세미나에서 '혁신기업의 공간분포 특성'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조 혁신기업은 경기도 남부 산업단지에, 서비스 혁신기업은 서울 남부지역에 주로 자리 잡고 있다.
혁신기업은 벤처확인제도와 이노비즈인증제도를 기준으로 혁신인증을 받은 기업 중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사업을 수행 중인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2만4천761개가 있다.
LISA(Local Indicator of Spatial Association) 분석을 통해 혁신기업 입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집적지가 구분된다.
서비스 혁신기업은 서울에 특히 집중돼 있고, 제조 혁신기업은 경기나 충청권 산업단지 중심으로 몰려 있다.
대전의 혁신기업 수는 718개사로 전체의 2.9%를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기업 수가 각각 456개, 263개 분포해 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중심으로 혁신기업이 집중돼 있다.
그 외 지역은 전주나 광주 산업단지 중심, 부산 산업단지 중심, 대구나 구미의 산업단지 중심으로 몰려 있다.
산업단지가 아닌 곳에 있는 기업은 고속화도로를 따라 분포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혁신기업 위치와 중심도시 간 접근성을 보면 권역 내 기업의 약 70∼90%가 각 권역의 중심지로부터 1시간 거리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면 충청권은 1시간 거리 내의 기업 수가 전체의 8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기업의 이동성에서는 설립 당시 주소지와 현재 주소지 자료를 비교했더니, 시·군·구 이동이 63.8%, 시·도이상 이동이 36.3%였다.
최초 설립지역과 현재 주소지를 비교했을 때 순 유출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으로 기업설립은 주로 중심도시에서 이루어지지만, 성장 과정에서 권역 내 시도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약 87%의 기업이 권역 내에서 이동하고 나머지 권역 간 이동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주요 종착지로 나타났다.
정미애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시대 과학기술혁신정책에서는 권역별 접근이 긴요하고, 권역별 중심도시가 과학기술혁신공간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역기업 육성 측면에서 권역별 혁신공간에 집중된 자원과 연결성을 활용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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