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과 협의 중…서남부권 피해자 지원 기대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찰이 경기 서남부권의 성범죄·가정폭력 피해여성 지원을 위해 부천에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부천지역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도 및 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해바라기센터 설치를 위한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 등에게 365일 24시간 응급의료와 상담, 법률, 수사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심리치료도 제공하는 통합형 기관이다.
현재 부천 순천향대병원이 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할 지역에는 수원에 남부해바라기센터(아주대병원), 안산에 서부해바라기센터(한도병원), 성남에 아동해바라기센터(차병원) 등 3곳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센터 신설이 추진 중인 서남부권에는 그동안 센터가 없어 이 지역 성범죄·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안산 서부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 신속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해바라기센터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가 설치되면 그동안 신속한 피해자 지원 및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경기 서남부권의 성범죄·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천 순천향대병원이 어려움 없이 센터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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