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국서 황사 발원…내일 오전부터 올해 처음 한반도 강타

입력 2019-04-04 17:28  

몽골·중국서 황사 발원…내일 오전부터 올해 처음 한반도 강타
전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나쁨' 예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몽골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5일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됐다.
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5일 오전부터 서해안과 중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한반도 내륙에서 황사가 관찰된 적은 없다. 앞서 올해 2월 5일 울릉도에서는 황사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황사 공습으로 5일 전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예외 없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로 구분한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보다 몸속 깊숙이 침입해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인체에 더 해롭다.
황사는 대부분 PM-10에 속한다.
최근 정부나 언론이 언급하는 미세먼지는 PM-10이 아닌 PM-2.5일 때가 많다.
황사는 수백, 수천 년 전에도 있었던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황사 바람이 중국의 공장 지대를 거치면서 카드뮴, 납,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성분까지 포함해 한반도에 닥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5일 예보된 것처럼 PM-2.5와 PM-10 농도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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