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제4군 법정 감염병) 확진 환자가 전북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최근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A(40)씨가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을 여행했으며, 귀국 후 오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뎅기열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증세가 호전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감염자 중 약 75%가량이 무증상이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해외여행 시 긴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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