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전우애로 2주간 훈련 동참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육군 15사단에서 3명의 병장이 훈련을 위해 전역을 연기,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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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따르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을 위해 김우찬(21), 백경택(22), 신석보(23) 병장 등 3명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전역을 일주일가량 연기했다.
부대는 4월 8일부터 2주간 실전과 같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훈련을 앞두고 그동안 전우와 쌓은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함께하고, 군인으로 끝까지 도전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했다고 부대측은 설명했다.
전차중대 김 병장은 "KCTC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함께 생활한 부대원 없이 전역하고 싶지 않아 전역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을지연대 백 병장은 "그동안 함께한 분대원과 열외 없이 마지막 훈련에 참여해 소대에 도움을 주고, 나 또한 도전해보고 전역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병대대 신 병장은 "그동안 준비했던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고 분대장으로 임무수행하는 모습으로 대원들에게 보이고 싶다"며 전역을 연기했다.
한편 연대 탄약반장인 신정호 준위는 조기 전역을 앞둔 휴가 기간이지만, 본인 임무 수행을 위해 휴가를 반납하기도 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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