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서 총기 들이대고 출연자 금품 털어 달아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도중 괴한들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가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상파울루 서부지역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 SOT 스튜디오에 5명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난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가수와 상파울루 삼바학교 관계자, 미스 상파울루 등이 출연했으며, 삼바를 주제로 대화하고 있었다.
경찰은 괴한들이 프로그램 종료 5분 전쯤인 밤 9시께 스튜디오에 들이닥쳤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권총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출연자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시계, 목걸이, 팔찌, 현금 등을 빼앗고 나서 유유히 사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괴한들이 스튜디오에 들어가 강도 행각을 벌이고 달아나는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돼 프로그램을 보던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생방송 화면과 라디오 방송사 주변의 CCTV를 분석해 범인들을 쫓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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