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회 운영위 출석하다 위기관리센터로
오후부터 위기관리센터 全직원 대기…1차장 주관 상황관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청와대는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5분께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현재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은 오후부터 전원 대기 중이었으며,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의 주관으로 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현장에는 소방차 66대, 소방인력 1천여명이 투입돼 있으며, 주민은 600여명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추가적인 소방인력을 전국에서 투입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고성 산불 전쟁터 방불케 하는 '불바다'…인명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소방서 1곳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지적 사고, 2단계는 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범위, 최고 수준인 3단계는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일 때 발령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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