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가용자원 모두 동원해 산불 총력대응" 긴급 지시(종합)

입력 2019-04-05 00:16   수정 2019-04-05 11:57

문대통령 "가용자원 모두 동원해 산불 총력대응" 긴급 지시(종합)
내일 식목일 행사 취소…노영민·정의용, 국회 운영위 출석하다 靑 복귀
오후부터 위기관리센터 全직원 대기…1차장 주관 상황관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 "산불 조기진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문 대통령이 오후 11시 15분께 관계부처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가 중심이 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에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산불 발생 및 진화, 피해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
고성 산불 전쟁터 방불케 하는 '불바다'…인명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시 관계기관회의 개최 등 상황 점검 및 지원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로 예정된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또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중이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산불이 심각하다는 상황 판단 아래 야당의 양해를 구해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먼저 자리를 떴다.
역시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노 실장에 앞서 위기관리센터로 이동,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고 부대변인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은 오후부터 전원 대기 중이었으며,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의 주관으로 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는 소방차 66대, 소방인력 1천여명이 투입돼 있으며, 주민은 600여명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추가적인 소방인력을 전국에서 투입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소방서 1곳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지적 사고, 2단계는 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범위, 최고 수준인 3단계는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일 때 발령한다.
앞서 인제군에서도 오후 2시 45분께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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