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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김지헌 기자 = 행정안전부는 4일 산불이 난 강원도 고성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야간이다 보니 산불이 어느 정도 번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밤사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경찰, 소방, 강원도, 속초시 등 관계기관은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영상 상황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고성 산불 전쟁터 방불케 하는 '불바다'…인명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현장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현장대책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정문호 소방청장과 김재현 산림청장도 고성으로 이동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임식이 예정된 5일 오전 서울의 행안부 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를 타고 고성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에 소방차와 인력 동원 지시를 내리고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 중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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