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에 위축?…美 1분기 해고, 전년비 35% 급증

입력 2019-04-05 01:42  

경기둔화 우려에 위축?…美 1분기 해고, 전년비 35% 급증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의 지난 1분기 해고(layoff)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의 둔화 우려에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4일(현지시간) 재취업 알선업체인 '챌린저, 게리 &크리스마스'(Challenger, Gary & Christmas)를 인용, 지난 1분기 해고가 19만410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10.3%,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나 급증했다.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최악이며, 1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주요 부문별로는 3월에만 자동차 8천838건, 에너지 8천149건, 금융 4천884건, 소매 4천860건을 각각 기록했다.
'챌린저, 게리 &크리스마스'는 보고서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고의 주된 동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챌린저, 게리 &크리스마스'의 앤드루 챌린저 부회장은 "기업들이 공정을 간소화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인력감축은 이 같은 결정의 일환"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와 기술 발전이 이런 인력감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시장은 다소 엇갈린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만개 증가, 전달의 31만1천개 증가에서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 반면 2월 실업률은 전달의 4%에서 3.8%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5일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일자리는 17만5천개 증가할 것으로, 또 실업률은 3.8%를 유지할 것으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천 명에 그쳤다. 2017년 9월의 11만2천 명 증가 이후 가장 나쁜 기록이다.
반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2천 건으로, 1969년 12월 이후로 49연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4%에서 4분기에는 2.2%로 크게 둔화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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