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건조 특보 속 7일께 비 소식…대응 2단계 계속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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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기자 = 5일 새벽에 발생한 부산 기장군 남대산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2시 2분 부산 기장군 장안읍 남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시간가량 지난 오전 8시 53분에 큰 불길이 잡혀 진화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잔불 정리 중인 이날 오후 현재 진화율은 80% 이상이다.
부산시는 이 산불로 남대산 일대 임야 1.5㏊가 탄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헬기 7대, 차량 19대, 인력 2천명 이상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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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세 번째로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도 이날 오후까지 90% 이상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세 번째 발화로 기장군 사등마을 주민 22명이 추가 대피했다.
농막 2채가 소실됐고, 인근에 주차된 버스 40대여 대도 이동조치 됐다.
추가 임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 운봉산 산불 세 번째 재발화…기장 삼각산도 불 / 연합뉴스 (Yonhap news)
소방본부는 부산에서 발생한 2건의 산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이달 1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사흘 뒤인 4일 건조경보로 격상됐다.
닷새째 건조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해 언제든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에는 7일 10∼20㎜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가 올 때까지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부산 소방 관계자는 "재발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잔불 정리에 주력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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