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서 동해 망상까지 집어삼켜…산불 피해 속출(속보)

입력 2019-04-05 06:28   수정 2019-04-05 07:34

강릉 옥계서 동해 망상까지 집어삼켜…산불 피해 속출(속보)
남양리 주민 고립·망상 11가구 전소·110㏊ 잿더미


(강릉=연합뉴스) 임보연 이재현 기자 = 강원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 망상까지 집어삼켰다.
4일 오후 11시 50분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12㎞가량 떨어진 동해시 망상동까지 번졌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남양리 마을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옥계중학교 교실 일부를 비롯해 망상 오토캠핑장 시설물이 불에 탔다.
망상 인근 40여 가구 중 11가구도 전소됐으며 인근 실버타운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실버타운 입주자 120여 명을 비롯해 주민 등은 인근 종합운동장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옥계서 동해 망상까지 집어삼켜…산불 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불길이 확산하면서 국도 7호선 옥계∼망상 15㎞ 양방향과 동해고속도로 옥계∼근덕 36㎞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강릉시와 동해시, 산림·소방당국은 110㏊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불이 나자 강릉시와 동해시는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저지에 나섰으나 남서풍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작업은 경북 울진과 포항 등 6개 도시에서 소방차량 6대가 지원 중이다.

limbo@yna.co.kr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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