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올해 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한 종목별 자격경기들에서 더 많은 참가자격을 받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2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김 체육상이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작년 사업결산과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보고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체육상은 또 "조선올림픽위원회에서는 축구와 탁구, 송구(핸드볼), 역기, 유술(유도), 권투, 레슬링, 수영, 카누, 마라톤, 예술체조, 사격, 활쏘기(양궁) 등 종목들로 국가종합훈련을 조직하고 선수, 감독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국제경기들에서 조선(북한)사람의 슬기와 힘을 계속 떨쳐나가도록 하여야 한다"며 "올해 조선에서 진행되는 제30차 국제탁구연맹 도전급(챌린지급) 평양공개탁구경기대회, 2019년 아시아역기연맹 아시아청소년 및 청년역기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을 훌륭히 조직하여 나라의 체육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서는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대해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열린 지난달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4개 종목(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혼성단체전, 조정)에 대한 남북단일팀 구성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북측에 4개 종목 단일팀 대표 선발 기준을 논의하고, 합동훈련 계획을 세우자고 공식 제의했으나 아직 북측의 회신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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