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5일 기아차[000270]가 잇단 신차 투입으로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기대치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2017년 일회성으로 반영됐던 통상임금 비용 중 약 1천200억원이 환입돼 수치상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면서 "현재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수요의 저성장 속에서 신차 사이클에 기반한 점유율의 등락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아차는 올해 다수의 신차를 투입하고 9월에 인도 공장을 완공하는 등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5월 K7 F/L(부분변경), 7월 소형 SUV 신차 SP2, 9월 모하비 F/L, 10월 신형 K5 등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신형 소울, 텔루라이드 출시에 이어 하반기 쏘렌토 F/L이 출시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인도 공장이 2020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는 반면 판매가 부진한 중국에서는 2분기 이후 1공장을 가동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이 예정돼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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