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공장서 대형 화재…내부서 연쇄 폭발음

입력 2019-04-05 08:33   수정 2019-04-05 14:45

호주 멜버른 공장서 대형 화재…내부서 연쇄 폭발음
"불길 30m 치솟고 유독성 연기 확산"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멜버른 북부에 위치한 한 산업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호주 일간 디에이지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6시 41분 (현지시간) 멜버른 북부 캠벨필드의 유독성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브레드베리산업서비스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발생했다.
화재 현장의 한 목격자는 라디오 방송에 "30m 높이로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엄청나게 피어올랐다"면서 내부에서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30여 명은 즉각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1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출동해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으나 폭발물과 유독성 연기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허용량을 넘는 유해 폐기물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공장은 허용량 초과는 물론 폐기물 용기를 안전장벽 안에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는다는 사유 등으로 지난달 21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계속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제공]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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