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5일 중국이 올해 1분기에 사회융자총액 증가로 유동성 공급 효과가 나타나 2분기에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희성·김다경 연구원은 "3월 중국의 사회융자총액은 1조8천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조업 경기 전망이 개선돼 기업의 중장기 대출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방정부의 채권발행과 함께 최근 낮아진 금리로 회사채 발행 규모가 확대되며 전체 사회융자총액 증가를 이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1분기 전체 사회융자총액은 7조2천억 위안 수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21.9% 증가했을 것"이라며 "이런 유동성 공급 효과는 시차를 두고 2분기 실물경기의 연착륙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유동성 방향이 신흥국 경기 불확실성을 크게 좌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에 구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중국의 유동성 환경을 고려하면 신흥국 경기는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역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2분기에는 신규 주문 증가가 예상되는 등 투자 사이클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며 경기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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