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월경에 대만 차이잉원, 전투기 탑승 '항전 의지'

입력 2019-04-05 09:4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中전투기 월경에 대만 차이잉원, 전투기 탑승 '항전 의지'
"국토 한 치도 양보 못 해"…대만해협 군사적 긴장 고조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가 양안(중국과 대만)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공군 전투비행단을 찾아가 직접 F-16 전투기 조종석에 탑승하면 '항전 의지'를 안팎에 천명했다.
5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국방부 장관 등 고위 안보 분야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공군 제4전투연대 기지를 시찰했다.
공군 제4전투연대는 지난달 31일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왔을 때 긴급 대응 작전에 나섰던 전투기들을 운용하는 기지다.
차이 총통은 기지 장병들 앞에서 중국의 '도발' 행위를 비난하며 대만 수호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차이 총통은 "(인민)해방군은 공중, 해상, 심지어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여러 차례 도발을 해오고 있다"며 "그들의 의도는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경하고 일대의 안보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모두와 함께 철저히 노력해 우리가 국토와 주권을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수십명의 남녀 전투기 조종사들 뒤에 놓은 F-16 조종석에 직접 앉아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F-16은 대만 공군이 보유한 가장 최신형 전투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연초 대만과 무력 통일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발언을 내놓은 이후 양안의 군사적 긴장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올해 들어 매달 자국 함정을 대만해협에 보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 의지를 과시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전투기와 대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중국 전투기의 중간선 월경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